뭐 더러운년,미친년 이런말은 이제 뭐 그러려니 하는데,
나인척, 같이 욕하는것처럼 위장을 해서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오늘은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피멍들고 피나고 너무 아픈 와중에, 우리가 그런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뭐 내 슬리퍼가 미끄러워서 미끄러진걸수도 있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미끄러진걸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슬리퍼가 미끄러워서 넘어진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한편으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거예요.
왠지 다 계획된것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사람이 컴퓨터화 되는 기분이랄까. 입력된대로 움직이고 인공환청에 이어 딱맞춰 알람이 오고, 오차가 없는것 같은?
내생각이 살아있는 로봇같은 느낌이랄까? 딱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사람.
생각하기도 전에 다른쪽으로 순간 발걸음이 옮겨질때 내의지로 향한것같지 않거든요.
날이갈수록 정말 잘못된거구나 인간이 타의로 움직여진다는게 좀 위험할수도 있겠구나 느낍니다.
예전에 그런생각 많이 했었는데 내가 휘둘리다 변하는건 아닐까하는,
근데 지금와서 달라진걸 꼽자면 예전보다 화도 잘 안내게 되고 짜증도 많이 줄었어요.
그러면 제가 더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서 그런것 같아요. 많이 무던해졌어요.
이렇게 늘상 귀찮게하는거 좀 피곤하긴한데 일상생활하는데는 그다지 무리가 없어요.
충분히 숨길수 있거든요. 무시하고 생활하고, 티안내면 모르니까.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한일을 감당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계속 들려오는 v2k에 혹시 내가 변하더라도 좋은쪽으로 변하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보란듯이 더 좋은사람, 문제없는 사람이 될꺼예요.
오늘도 같은 인지피해자분들 힘내세요.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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