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더러운년,미친년 이런말은 이제 뭐 그러려니 하는데, 나인척, 같이 욕하는것처럼 위장을 해서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오늘은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피멍들고 피나고 너무 아픈 와중에, 우리가 그런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뭐 내 슬리퍼가 미끄러워서 미끄러진걸수도 있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미끄러진걸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슬리퍼가 미끄러워서 넘어진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한편으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거예요. 왠지 다 계획된것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사람이 컴퓨터화 되는 기분이랄까. 입력된대로 움직이고 인공환청에 이어 딱맞춰 알람이 오고, 오차가 없는것 같은? 내생각이 살아있는 로봇같은 느낌이랄까? 딱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사람. 생각하기도 전에 다른쪽으로 순간 발걸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