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저녁에 테라스에 나가면 바로앞 이층집 센서등이 켜져있어요. 나가는 시간이 매번 다른데도 몇번이나 반복되네요. 늘 인공환청의 단어나 문장에서 지혼자 켜졌다 꺼졌다 하더니 거기서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 뭐 제가 피해일지에 늘 남겼던 반응들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확실히 느끼는건 인공환청이 계속 거실에 티비 틀어놓은듯이 하루종일 들려온다는거? 이제 정말 온전한 내생각이 아니라는게 확연히 느껴져요. 되도록 무시하고 반응하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좀더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또, 귀찮다고 늘어져있으면 머리가 더 복잡해서 바쁘게 움직이는게 훨씬 낫더라구요. 취미생활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거기에 집중하는거요. 계속 집중하다보면 그래도 인공환청과 신체반응들 무시하기가 훨씬 수월..